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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한 영상물: 두 판 사이의 차이

189 바이트 추가됨 ,  2025년 3월 30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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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3관을 가서 봐야 했는데 실수로 6층 6관에 들어갔다. 그런데 하필 거기에서도 승부를 상영중이었고, 나는 내가 상영관을 잘못 찾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나는 영화 상영시간에서 5분 정도 늦게 들어갔는데, 영화를 10분 늦게 상영하는 롯데시네마의 정책이 그 사이에 폐지된 거라고 생각했고, 영화의 앞부분 10여분 정도를 놓친 것으로 생각하며 봤다. 영화는 예정된 시간보다 40분이 일찍 끝났다. 씨발. 신파끼가 상당해서 거슬렸다. 감정과잉을 유도하는 ost(bgm?). 익히 알려진 조훈현 이창호의 관계를 피상적으로 묘사할 뿐인 서사 구조. 오락 영화로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 바둑이라는 소재, 바둑돌 착수하는 소리로 긴장감을 조성하겠다는 되도 않는 발상 등등. 그럼에도 나는 젊은 시절 바둑을 향한 광적인 짝사랑에 빠져본 사람으로서, 포르노를 보는 것처럼 짜릿하게 감상했다. 이병헌은 담배뿜는 연기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세평을 다시 입증해냈다.
|6층 3관을 가서 봐야 했는데 실수로 6층 6관에 들어갔다. 그런데 하필 거기에서도 승부를 상영중이었고, 나는 내가 상영관을 잘못 찾았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 나는 영화 상영시간에서 5분 정도 늦게 들어갔는데, 영화를 10분 늦게 상영하는 롯데시네마의 정책이 그 사이에 폐지된 거라고 생각했고, 영화의 앞부분 10여분 정도를 놓친 것으로 생각하며 봤다. 영화는 예정된 시간보다 40분이 일찍 끝났다. 씨발. 신파끼가 상당해서 거슬렸다. 감정과잉을 유도하는 ost(bgm?). 익히 알려진 조훈현 이창호의 관계를 피상적으로 묘사할 뿐인 서사 구조. 오락 영화로서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기 마련인 바둑이라는 소재, 바둑돌 착수하는 소리로 긴장감을 조성하겠다는 되도 않는 발상 등등. 그럼에도 나는 젊은 시절 바둑을 향한 광적인 짝사랑에 빠져본 사람으로서, 포르노를 보는 것처럼 짜릿하게 감상했다. 이병헌은 담배뿜는 연기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한다는 세평을 다시 입증해냈다. 이병헌과 유아인의 분장은 젊은 시절 조훈현과 이창호의 모습을 완전히 똑같이 재현해냈다. 분장의 힘이 얼마나 영향을 미쳤을까? 조금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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