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개혁되어야 한다: 두 판 사이의 차이

41 바이트 제거됨 ,  2024년 12월 8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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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정통 맑스-레닌주의의 관점에서 얘기하기로 한다면, 앞서서 싸우겠다는 사람에게는 무지 또한 죄악임은 자명하다. 그러나 장기표씨는 자신이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반대"한다고 못박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비판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의 악의에 찬 왜곡과 그 자신의 독특한, 아니 자신의 말로 "기묘한" 해석에 대해서만 우리의 비판적 진술을 한정시켜야 하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 말만은 분명히 해야겠다. 민중당의 정책위원장으로 견결한 맑스-레닌주의 이론가를 바라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인지 몰라도, 공공연하게 자신이 맑스-레닌주의에 반대한다고 선포하는 사람을, 유고슬라비아에서 실패한 조합적 소유, 그 "조합적 소유라는 것과 굉장히 같은" 것을 전망이라 주장하면서 그 전철을 답습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정도의 식견을 가진 사람을, 강단 학자 전부가 비합법 전위정당을 주장하면서도 그것을 안하는 이중인격자라고 몰아 붙이는 좁은 소견을 가진 사람을, 방대한 지적 능력의 소유자들을 민중당에 끌어 들여 민중당의 민중당다운 연구 체계를 조직해야 할 사명을 띤 정책위원장의 자리에 계속 두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실제로 그가 민중당 운동의 시초부터 정책 부분의 책임자를 맡아 온 이 1년 동안 민중당의 연구 역량은 체중 미달의 상황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중 운동의 연구 진영에서 민중당의 정책과 관련한 어떠한 주목할 만한 연구도 제출된 적이 없다.
만약 정통 맑스-레닌주의의 관점에서 얘기하기로 한다면, 앞서서 싸우겠다는 사람에게는 무지 또한 죄악임은 자명하다. 그러나 장기표씨는 자신이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반대"한다고 못박고 있기 때문에 아마 그런 비판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우리는 그의 악의에 찬 왜곡과 그 자신의 독특한, 아니 자신의 말로 "기묘한" 해석에 대해서만 우리의 비판적 진술을 한정시켜야 하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이 말만은 분명히 해야겠다. 민중당의 정책위원장으로 견결한 맑스-레닌주의 이론가를 바라는 것은 너무 나간 것인지 몰라도, 공공연하게 자신이 맑스-레닌주의에 반대한다고 선포하는 사람을, 유고슬라비아에서 실패한 조합적 소유, 그 "조합적 소유라는 것과 굉장히 같은" 것을 전망이라 주장하면서 그 전철을 답습해야 한다고 강변하는 정도의 식견을 가진 사람을, 강단 학자 전부가 비합법 전위정당을 주장하면서도 그것을 안하는 이중인격자라고 몰아 붙이는 좁은 소견을 가진 사람을, 방대한 지적 능력의 소유자들을 민중당에 끌어 들여 민중당의 민중당다운 연구 체계를 조직해야 할 사명을 띤 정책위원장의 자리에 계속 두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 실제로 그가 민중당 운동의 시초부터 정책 부분의 책임자를 맡아 온 이 1년 동안 민중당의 연구 역량은 체중 미달의 상황을 벗어 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민중 운동의 연구 진영에서 민중당의 정책과 관련한 어떠한 주목할 만한 연구도 제출된 적이 없다.
그는 "러시아 혁명 이후 초기에는 강압적인 조건 아래 ... 생산력이 발전"했다고 하면서 혁명의 감격 속에 새 조국 건설에 떨쳐 나섰던 러시아 인민의 신성했던 노동 의지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생산수단을 ...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생산수단의 처분권을 자기가 (개인이-인용자) 행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함으로써 노등이라는 것은 언제까지나 고통스런 것으로서 그 동기 유발은 사회적 생산, 대규모의 결합노동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산수단의 개인적 소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즉 노동인민이 원하는 것은 개인적 재부 뿐이라는 부르주아지의 경제학을 강의하고 그것을 맑스의 생각이었다고 우긴다. 이것은 『경제학-철학 수고』 를 한번만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경악할 왜곡이다. 그래 놓고 다시 "사회주의 혁명 이후 소련의 생산력 발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한다니 무슨 말을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다시 노동자계급을 속물로 만드는데 이번의 왜곡은 현재 한국의 노동자계급을 향한다. "(러시아 혁명) 당시는 노동자계급이 진짜로 선진적이고 진보적이었어요. 지금은 어떤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그에게는, 그의 시대에게는 재수 없이 선진적이지 않고 진보적이지 않은 노동자계급이 주어진 것인가. 이것이 '70년대의 영웅 장기표'가 수배망을 누비면서 "평화시장에 관여"한 수삼년 활동의 결론인가. 아, 당시의 노동자계급이 "진짜로 선진적이고 진보적"인 계급이 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전위투사들의 생명이 바쳐졌던가. 대체 어느 땅의 노동자계급이 먼저 각오한 선진적 투사들의 각고의 투쟁 없이 저절로 선진적이고 진보적인 계급으로 섰던가? 만약 어떤 운동가가 이 땅의 노동자계급이 애석하게도 아직 선진적이고 진보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록 오히려 배전의 각오를 다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그는 "러시아 혁명 이후 초기에는 강압적인 조건 아래 ... 생산력이 발전"했다고 하면서 혁명의 감격 속에 새 조국 건설에 떨쳐 나섰던 러시아 인민의 신성했던 노동 의지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생산수단을 ... 개인적으로 소유"하고 "생산수단의 처분권을 자기가 (개인이-인용자) 행사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함으로써 노등이라는 것은 언제까지나 고통스런 것으로서 그 동기 유발은 사회적 생산, 대규모의 결합노동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생산수단의 개인적 소유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즉 노동인민이 원하는 것은 개인적 재부 뿐이라는 부르주아지의 경제학을 강의하고 그것을 맑스의 생각이었다고 우긴다. 이것은 『경제학-철학 수고』 를 한번만 읽은 사람이면 누구나 경악할 왜곡이다. 그래 놓고 다시 "사회주의 혁명 이후 소련의 생산력 발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생각"한다니 무슨 말을 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다시 노동자계급을 속물로 만드는데 이번의 왜곡은 현재 한국의 노동자계급을 향한다. "(러시아 혁명) 당시는 노동자계급이 진짜로 선진적이고 진보적이었어요. 지금은 어떤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 그에게는, 그의 시대에게는 재수 없이 선진적이지 않고 진보적이지 않은 노동자계급이 주어진 것인가. 이것이 '70년대의 영웅 장기표'가 수배망을 누비면서 "평화시장에 관여"한 수삼년 활동의 결론인가. 아, 당시의 노동자계급이 "진짜로 선진적이고 진보적"인 계급이 되는 데에 얼마나 많은 전위투사들의 생명이 바쳐졌던가. 대체 어느 땅의 노동자계급이 먼저 각오한 선진적 투사들의 각고의 투쟁 없이 저절로 선진적이고 진보적인 계급으로 섰던가? 만약 어떤 운동가가 이 땅의 노동자계급이 애석하게도 아직 선진적이고 진보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록 오히려 배전의 각오를 다짐해야 하는 것 아닌가?
장기표씨는 마치 자기만이 득도하여 "권력대체세력을 형성, 제시"하는 관념에 도달한 것처럼 행세하고 "레닌주의에 입각해서 보면 이 인식에 도달하지 않는 것"
장기표씨는 마치 자기만이 득도하여 "권력대체세력을 형성, 제시"하는 관념에 도달한 것처럼 행세하고 "레닌주의에 입각해서 보면 이 인식에 도달하지 않는 것"이라고 선언한다. 아니 당신이 읽은 레닌과 다른 사람들이 읽은 레닌은 동명이인이던가? 더욱 지적해야 할 것은 앞에서 밝힌 것처럼 합법정당은 (통일전선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무명의 투사들, 즉 민중 투쟁이 이룩한 결론이지 어떤 개인의 사유가 순수 추상으로 도달한 결론은 절대 아니란 말이다.
장기표씨는 "민중당도 불법화될 수 있"다고 말하며 "저 놈들이 불법이라고 해서 안할 것 같으면 뭐 하려고 해요"라고 반문한다. 합법-비합법은 상황이 결정한다고 말한다. 물론 그것은 상황이 결정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말은 원론으로 들리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그의 총체적 결론이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 모두는 자기의 지휘에 따르라는 언명. 자기가 합법일 때는 당도 합법이요, 자기가 비합법일 때는 당도 비합법이란 말인가? 우리는 지금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비합법 당 건설운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는 "(당내의)지도급에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앞으로 노동자계급 당을 만들기 위한 전 단계로 이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비합법정파의 동지들이 받는 모든 탄압에 대하여 민중당의 중앙 권력은 그 흔한 "사상의 자유"라는 슬로건 하나 똑 부러지게 주장하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는 시늉 한번 안했는가? 물론 민중 운동 진영의 각 부분은 상황에 대하여, 필요한 조직체의 우선 건설 순위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자기의 지금의 조직만으로 다 할 수 있다거나 자기의 지금의 조직에 모두가 따르라는 것은 운동 진영 전체가 하나의 대오로 묶여야만 한다는 지상 명령에 비추어 볼 때 심각한 분열주의이며, 백보를 양보하여 자기 주도의 생각을 인정한다 해도 그렇게 야멸차게 비합법의 동지들을 그가 대담에서도 표현하고 있는 바의 그 "적"에게 팔아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민중당이, 모든 운동 진영이 "우리의 합법 정당"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게 되는 그런 모습으로 서기를 바란다.
4월 26일의 한국정치연구회 월례토론회에서 장기표, 우리 민중당의 정책위원장께서는 김세균 교수에게서 "몽상적 사회주의"라고 비판 받고, "'개혁사회주의' 같은 새로운 것을 내세우지 말고 이제까지의 변혁 이론을 열심히 공부하라"<ref>한겨레신문 재인용</ref>는 가르침을 받았다는데, 김세균 교수가 그의 구체적 입론 여하간에 대체로 침착하게 공부하는 원칙적인 학자로 평가 받고 있음을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야 그의 말을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고, 우리 당의 정책위원장이 밖에 나가 그런 소리나 듣고 다니는 이러한 상황은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라고 선언한다. 아니 당신이 읽은 레닌과 다른 사람들이 읽은 레닌은 동명이인
강경대 열사 살해 사건 이후에 민중 운동 진영은 하나로 모였으며, 공개 반합
 
이던가? 더욱 지적해야 할 것은 앞에서 밝힌 것처럼 합법정당은 (통일전선도 마찬
 
가지다) 수많은 무명의 투사들, 즉 민중 투쟁이 이룩한 결론이지 어떤 개인의 사'
 
유가 순수 추상으로 도달한 결론은 절대 아니란 말이다.
 
장기표씨는 "민중당도 불법화될 수 있"다고 말하며 "저 놈들이 불법이라고 해
 
서 안할 것 같으면 뭐 하려고 해요"라고 반문한다. 합법-비합법은 상황이 결정한
 
다고 말한다. 물론 그것은 상황이 결정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이 말은 원론으로
 
들리지 않는다. 바로 여기에 그의 총체적 결론이 있다. 자기중심적 사고, 모두는
 
자기의 지휘에 따르라는 언명. 자기가 합법일 때는 당도 합법이요, 자기가 비합법
 
일 때는 당도 비합법이란 말인가? 우리는 지금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비합법
 
당 건설운동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그는 "(당내의)지도급에 있는 사람들 중
 
에는 앞으로 노동자계급 당을 만들기 위한 전 단계로 이것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
 
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그래서 비합법정파의 동지들이 받는 모든 탄압에
 
대하여 민중당의 중앙 권력은 그 흔한 "사상의 자유"라는 슬로건 하나 똑 부러지
 
게 주장하지 않고 그들을 보호하는 시늉 한번 안했는가? 물론 민중 운동 진영의


각 부분은 상황에 대하여, 필요한 조직체의 우선 건설 순위에 대해서 다르게 생각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자기의 지금의 조직만으로 다 할 수 있다거나 자기의 지금
의 조직에 모두가 따르라는 것은 운동 진영 전체가 하나의 대오로 묶여야만 한다
는 지상 명령에 비추어 볼 때 심각한 분열주의이며, 백보를 양보하여 자기 주도의
생각을 인정한다 해도 그렇게 야멸차게 비합법의 동지들을 그가 대담에서도 표현
하고 있는 바의 그 "적"에게 팔아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우리는 민중당이, 모
든 운동 진영이 "우리의 합법 정당"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하게 되는 그런 모습으로
서기를 바란다.
4월 26일의 한국정치연구회 월례토론회에서 장기표, 우리 민중당의 정책위원
장께서는 김세균 교수에게서 "몽상적 사회주의"라고 비판 받고, "'개혁사회주의'
같은 새로운 것을 내세우지 말고 이제까지의 변혁 이론을 열심히 공부하라"는 가
르침을 받았다는데, 김세균 교수가 그의 구체적 입른 여하간에 대체로 침착하게
공부하는 원칙적인 학자로 평가 받고 있음을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야 그의 말을
무겁게 듣지 않을 수 없고, 우리 당의 정책위원장이 밖에 나가 그런 소리나 듣고
다니는 이러한 상황은 끝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
강경대 열사 살해 사건 이후에 민중 운동 진영은 하나로 모였으며, 공개 반합


?) 한겨레신문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