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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본주의는 20세기 초중엽의 자본주의와는 다른 단계에 있다. 전후 선진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위기를 겪으면서도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본·임노동관계에 의한 착취와 억압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전후 새로운 생산력의 발전, 노동운동을 비롯한 민중운동의 성장, 사회주의권의 압력으로 선진자본주의는 사회적 개량이 확대되고 의회민주주의도 정착되었다. 70년대 중반 이후의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은 생산의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분업구조와 경제질서를 형성하고 있으며, 자본의 소유구조와 임노동의 내부구조에도 현저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자본주의의 지배세력은 새로운 생산력을 바탕으로 민중진영에 대한 신보수주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선진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본성 또한 다국적기업의 세계경제 지배, 국가권력의 패권주의적 행태와 함께 의연히 유지되고 있다. 자본주의사회에 고유한 일체의 착취와 억압을 물리치고 민중이 주체가 되는 사회진보를 앞당기는 길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여성운동, 평화운동, 환경보호운동 등의 사회운동과 진보적 정당들이 광범한 연합을 이루어 전진하는 데 있다. | 현대 자본주의는 20세기 초중엽의 자본주의와는 다른 단계에 있다. 전후 선진자본주의는 끊임없이 위기를 겪으면서도 발전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자본·임노동관계에 의한 착취와 억압의 질서를 유지하고 있다. 전후 새로운 생산력의 발전, 노동운동을 비롯한 민중운동의 성장, 사회주의권의 압력으로 선진자본주의는 사회적 개량이 확대되고 의회민주주의도 정착되었다. 70년대 중반 이후의 새로운 과학기술혁명은 생산의 국제화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분업구조와 경제질서를 형성하고 있으며, 자본의 소유구조와 임노동의 내부구조에도 현저한 변화를 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자본주의의 지배세력은 새로운 생산력을 바탕으로 민중진영에 대한 신보수주의적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선진자본주의의 제국주의적 본성 또한 다국적기업의 세계경제 지배, 국가권력의 패권주의적 행태와 함께 의연히 유지되고 있다. 자본주의사회에 고유한 일체의 착취와 억압을 물리치고 민중이 주체가 되는 사회진보를 앞당기는 길은 노동운동과 농민운동, 여성운동, 평화운동, 환경보호운동 등의 사회운동과 진보적 정당들이 광범한 연합을 이루어 전진하는 데 있다. | ||
식민지 민중의 줄기찬 민족해방투쟁으로 제국주의의 오랜 구식민지 체제는 붕괴되고 마침내 식민지 민족은 정치적 독립을 쟁취했다. 세계사의 무대에 식민지 민족의 역사주체로의 등장은 세계의 세력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치적 독립의 달성 이후 신생독립국의 민중은 곧바로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발전도상국 민중은 경제적 후진성과 정치적 독재,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새로운 종속을 극복하기 위한 지난한 투쟁을 벌여야만 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오늘의 발전도상국들 가운데 현저한 분화가 진행되어 한편에는 다수의 극빈국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신흥공업국이 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도상국들의 민중은 민주주의와 민족자주를 위한 공통의 과제를 안고 투쟁하고 있다. 이 투쟁의 승리만이 인류의 평화와 진보를 보장할 수 있다. | 식민지 민중의 줄기찬 민족해방투쟁으로 제국주의의 오랜 구식민지 체제는 붕괴되고 마침내 식민지 민족은 정치적 독립을 쟁취했다. 세계사의 무대에 식민지 민족의 역사주체로의 등장은 세계의 세력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정치적 독립의 달성 이후 신생독립국의 민중은 곧바로 새로운 과제에 직면했다. 발전도상국 민중은 경제적 후진성과 정치적 독재, 그리고 제국주의에 대한 새로운 종속을 극복하기 위한 지난한 투쟁을 벌여야만 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오늘의 발전도상국들 가운데 현저한 분화가 진행되어 한편에는 다수의 극빈국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신흥공업국이 출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도상국들의 민중은 민주주의와 민족자주를 위한 공통의 과제를 안고 투쟁하고 있다. 이 투쟁의 승리만이 인류의 평화와 진보를 보장할 수 있다. | ||
한편 소련의 10월혁명과 동구 및 식민지 종속국에서의 일련의 혁명은 자본주의적 착취와 민족억압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이들 나라들의 혁명과 사회건설은 세계사의 진보에 직간접적으로 공헌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사회주의국가에서의 스탈린주의적 모델은 관료주의, 개인의 자유 억압, 민주주의의 왜곡, 경제적 효율의 결여 등으로 60년대 이후 정체와 위기를 낳았고 개혁을 필연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현존 사회주의국가에서의 개혁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70년 동안 구축된 체제의 자기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주의권의 개혁은 숱한 어려움과 복잡성을 지니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 개혁의 미래는 자본주의로의 회귀가 아니라 민중이 사회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질적으로 더 높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물질적 풍요와 평등을 달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한편 소련의 10월혁명과 동구 및 식민지 종속국에서의 일련의 혁명은 자본주의적 착취와 민족억압을 극복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며, 이들 나라들의 혁명과 사회건설은 세계사의 진보에 직간접적으로 공헌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사회주의국가에서의 스탈린주의적 모델은 관료주의, 개인의 자유 억압, 민주주의의 왜곡, 경제적 효율의 결여 등으로 60년대 이후 정체와 위기를 낳았고 개혁을 필연적인 것으로 만들었다. 현존 사회주의국가에서의 개혁은 1917년 러시아혁명 이후 70년 동안 구축된 체제의 자기모순을 극복하는 과정이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회주의권의 개혁은 숱한 어려움과 복잡성을 지니면서 진행되고 있다. 이 개혁의 미래는 자본주의로의 회귀가 아니라 민중이 사회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 질적으로 더 높은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물질적 풍요와 평등을 달성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 ||
현대 세계의 이같은 현실은 세계의 모든 민중운동에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달성해 인간해방의 새세상을 열 수 있는 민중의 지적·정치적 역량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이 남김없이 발휘될 때 민중주체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진정한 민중시대가 올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 현대 세계의 이같은 현실은 세계의 모든 민중운동에 새로운 시대적 과제를 부과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달성해 인간해방의 새세상을 열 수 있는 민중의 지적·정치적 역량은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이 남김없이 발휘될 때 민중주체민주주의가 실현되는 진정한 민중시대가 올 것임을 우리는 확신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