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은 개혁되어야 한다: 두 판 사이의 차이

22 바이트 제거됨 ,  2024년 12월 8일 (일)
40번째 줄: 40번째 줄:
우리가 광역선거를 둘러 싼 당의 대응에서 문제로 삼는 것은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결정한 노태우 퇴진 총력 투쟁의 방침과 중앙위원회의 일면 선거 일면 투쟁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중당 중앙권력이 사실상 선거 준비에서 전혀 발을 뺀 적 없이 모든 운동 세력이 떨쳐 나섰던 5월 투쟁에서 독보적인 오불관언의 태도를 취했던 사태와, 한번 정한 정치 방침이 인원 구성이 비슷한 다른 회의의 형식으로 그것도 민중당이 참여한 대책회의의 방침을 위배하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던 사태이다.
우리가 광역선거를 둘러 싼 당의 대응에서 문제로 삼는 것은 지구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결정한 노태우 퇴진 총력 투쟁의 방침과 중앙위원회의 일면 선거 일면 투쟁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민중당 중앙권력이 사실상 선거 준비에서 전혀 발을 뺀 적 없이 모든 운동 세력이 떨쳐 나섰던 5월 투쟁에서 독보적인 오불관언의 태도를 취했던 사태와, 한번 정한 정치 방침이 인원 구성이 비슷한 다른 회의의 형식으로 그것도 민중당이 참여한 대책회의의 방침을 위배하면서 순식간에 뒤집어졌던 사태이다.


우리 당의 대표인 김낙중씨가 앞서 백기완님이 총력 투쟁을 선동했던 그 날 그 자리에서 민중은 야권 3당의 통합을 원한다고 진단하면서 마치 야권 통합이 민중당의 당론이라도 되는 듯이 자신 있게 주장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경악하였다. 야권 3당의 통합을 원하는 사람이 민중당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정도의 여론 조사 따위는 우리도 숱하게 보아 왔다.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그것이 새삼스런 일이라면 김낙중씨가 민중당에 참여하던 당시에는, 아니 더 소규하여 합법정당
우리 당의 대표인 김낙중씨가 앞서 백기완님이 총력 투쟁을 선동했던 그 날 그 자리에서 민중은 야권 3당의 통합을 원한다고 진단하면서 마치 야권 통합이 민중당의 당론이라도 되는 듯이 자신 있게 주장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경악하였다. 야권 3당의 통합을 원하는 사람이 민중당을 지지하는 사람보다 많다는 정도의 여론 조사 따위는 우리도 숱하게 보아 왔다. 새삼스런 일도 아니다. 그것이 새삼스런 일이라면 김낙중씨가 민중당에 참여하던 당시에는, 아니 더 소급하여 합법정당 창설 논의가 무성하던 당시에는 안 그랬단 말인가? 왜 모든 연사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을 호소하던 그 자리에서 민중당의 대표라는 사람은 야유를 받아가면서까지 3당 통합 운운해야 했던가? 또 장기표씨는 5월 23일의 명동성당에서 개최된 '공안통치 완전 종식을 위한 시국대토론회'에서 야권통합과 실제적 구별이 모호한 소위 "범국민대책회의를 중심으로 한 야권 3당과 재야 민주세력의 정치연합"을 주장하여 참석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물론 우리 자신 민중당의 외로운 투쟁으로 이 체제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다수의 반정부 세력과 연대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모든 연대 투쟁, 연대 조직들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 있다. 그것은 민중 주체, 좀 더 현실적인 원칙으로 좁히면, 민중 진영의 독자성 유지이다.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모든 연대가 상층의 운동권 인사에게는 정치
창설 논의가 무성하던 당시에는 안 그랬단 말인가? 왜 모든 연사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위한 총력 투쟁을 호소하던 그 자리에서 민중당의 대표라는 사람은 야유를
 
받아가면서까지 3당 통합 운운해야 했던가? 또 장기표씨는 5월 23일의 명동성당
 
. 공안통치 완전 종식을 위한 시국대토론회'에서 야권통합과 실제적
 
에서 개최된
 
구별이 모호한 소위 "범국민대책회의를 중심으로 한 야권 3당과 재야 민주세력의
 
정치연합"을 주장하여 참석자들의 야유를 받았다.
 
물론 우리 자신 민중당의 외로운 투쟁으로 이 체제를 바꿀 수 있다고는 생각
 
하지 않으며 가능한 한 다수의 반정부 세력과 연대해서 투쟁해야 한다고 생각한
 
. 그러나 그 모든 연대 투쟁, 연대 조직들에는 반드시 지켜져야 할 원칙이
 
. 그것은 민중 주체, 좀 더 현실적인 원칙으로 좁히면, 민중 진영의 독자성
 
지이다. 이런 원칙이 지켜지지 않은 모든 연대가 상층의 운동권 인사에게는 정치
 
 
 
 


적 출세를 가져다 주었는지 모르지만 민중에게는 자신의 투쟁 성과가 부르주아지
적 출세를 가져다 주었는지 모르지만 민중에게는 자신의 투쟁 성과가 부르주아지